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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르틴 니묄러 신부, <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>
나치가 처음 공산주의자들에게 왔을 때,
나는 침묵했다.
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유태인들에게 왔을 때,
나는 침묵했다.
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에게 왔을 때,
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
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가톨릭 교도들에게 왔을 때,
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.
나는 개신교 신자였기 때문이다.
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,
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
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.
갑자기 이 시를 왜 꺼내냐하면 제가 이걸 한국 버전으로 치환해 봤습니다.
읽어보시고 알아서 판단해보세요.
(적고보니 나한테도 찾아올까 그게 더 걱정)
방통위가 처음 국내 음란사이트를 없앴을 때,
나는 침묵했다.
나는 해외 음란사이트를 찾으면 되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해외 음란사이트와 포쉐어드 등을 차단했을 때,
나는 침묵했다.
나는 피투피와 토렌트를 쓰면 되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피투피와 토렌트를 차단했을 때,
나는 분노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
나는 브이피엔을 쓰면 되었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포쉐어드와 레진코믹스를 차단했을 때,
나는 분노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
나는 다른 공유 사이트와 네이버웹툰과 다음웹툰을 보기 때문이다.
그 다음에 그들이 브이피엔 규제를 했을 때,
나는 분노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
나는 그동안 우회 경로를 통해 충분히 쌓아놓았기 때문이다.
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,
더 이상 나를 위해 말해줄 이들이
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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